[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내년 정보기술(IT) 업계 트렌드를 예상할 수 있는 'CES 2018'이 내달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다. 주요 전시 품목은 가전이지만 스마트폰 분야도 볼거리가 많다.
특히 가상화폐 열풍 속에 떠오른 비트코인 또한 스마트폰 시장의 새 화두로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오는 CES 2018에서 주목할만 한 스마트폰 키워드로 ▲인공지능(AI) ▲비트코인 ▲5세대 통신(5G)을 제시했다.
AI는 이미 스마트폰 업계의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잡았다. 지난 CES 2017에서 아마존이 부스를 차리지 않고도 주목받았던 이유 중 하나다. 당시 화웨이 메이트9프로 등 아마존의 AI 음성비서 알렉사를 채용한 기기가 전시회에 대거 출품돼 이목을 끌었다.
올해 들어 제조사들은 AI 음성비서를 앞다퉈 내놓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공개했고, 구글 어시스턴트는 스마트폰에 탑재되기 시작했다. SA는 CES 2018에서 드러날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AI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비트코인은 스마트폰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SA는 CES 2018에서 '비트코인 폰'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오픈소스 스마트폰이 가상화폐를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가상화폐를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는 매체가 될 수 있다. 다만 보안성이 관건이다.
5G 시대를 예고하는 스마트폰 솔루션 또한 등장할 것으로 SA는 관측했다. 특히 인텔과 퀄컴 등 칩셋 업체들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CES 2018에서 ZTE와 퀄컴, 에릭슨, 노키아 등은 5G 시대의 '연결성'과 '이동성'을 주제로 합동 콘퍼런스를 연다.
닐 모스턴 SA 애널리스트는 "5G가 내년에 상용화될지는 아직 불확실한 면이 있다"며 "이를 구현하는 스마트폰과 칩셋, 이동통신 서비스가 잘 맞물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강민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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