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SK텔레콤이 국제표준 기반 초고속·초저지연 5G 통신 시연에 세계 첫 성공,조기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에릭슨, 퀄컴과 함께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에서 3GPP 5G 국제 표준 기반 데이터 통신 시연에 세계 첫 성공했다고 21일 발표했다.
3GPP는 무선통신 관련 국제 표준 제정을 위해 1998년 창설된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다. 각종 표준화 기구와 ICT 기업들이 회원사들이 속해 있으며 3GPP가 정한 글로벌 표준 규격에 따라 기지국·단말 등의 상용 장비를 개발한다.
3GPP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총회를 열고 NSA(Non-Standalone) 기반 5G 주요 표준을 승인했다. NSA는 5G 무선접속망이 LTE 핵심망과 연결돼 제어 신호를 LTE 망에서 전달받아 동작하는 방식을 말한다.
SK텔레콤 등 3사는 5G 표준 규격 기반으로 공동 개발한 기지국, 단말 등을 활용해 이번에 ▲초고속 데이터 통신 ▲반응속도 0.001초 이내 초저지연 데이터 전송 등 핵심 5G 통신을 시연했다.
이번 시연에 활용한 기술은 ▲5G 고유 무선 접속 기술 ▲데이터 손실률을 최소화하는 채널 코딩 기술 ▲초고속데이터 전송 및 이동성을 위한 빔포밍(Beamforming), 빔트래킹(Beam-tracking) 등으로 모두 20일 글로벌 5G 표준으로 채택됐다.
앞서 이들 3사는 지난해 12월 3GPP 표준 규격 기반의 장비, 단말 개발 착수에 합의했고, 이달 초 3GPP 회원사에 먼저 공개된 표준에 기반해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표준 확정과 동시에 기지국, 단말 등 업그레이드도 진행했다.
그 동안 5G 시연이 사업자별 독자 규격을 기반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번 3사의 5G 국제 표준 기반 통신 시연이 의미를 갖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5G 조기 상용화 및 다양한 응용 서비스 개발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3사는 이번 시연에 이어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국제 표준 기반 5G 장비를 을지로, 분당 등 SK텔레콤 5G 테스트필드에 설치해 국내 상용 환경에 맞게 기술 및 장비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기 5G 국제 표준 마련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3GPP는 NSA 표준에 이어 내년 상반기 5G 1차 규격 표준화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5G 선도기업과 표준화 및 조기 상용화 '속도'
SK텔레콤은 지난 3월 AT&T, NTT도코모, 보다폰, 에릭슨, 퀄컴 등 글로벌 ICT 기업들과 함께 5G 조기 상용화 및 다양한 응용 서비스 개발 촉진 등을 위해 NSA 표준을 올 연말까지 완료해 달라고 3GPP에 제안한 바 있다.
이에 3GPP는 지난달 회원사 워킹그룹에서 5G 국제 표준에 대한 합의를 이끈 후, 총회를 열고 5G 상용화를 위한 최초의 표준을 승인한 것.
SK텔레콤은 올해 3GPP 정기 회의에서 ▲5G 프론트홀 ▲네트워크 슬라이싱 ▲5G-LTE 연동 기술 등 핵심 기술을 5G 선도기업들과 공동 기고하는 등 NSA 표준 승인 작업에 핵심적으로 기여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국제 표준 기반 5G 시연 성공은 에릭슨, 퀄컴 등 글로벌 ICT 선도 기업과 함께 이뤄낸 세계적인 성과"라며, "5G 조기 상용화에 나서 5G를 통한 산업, 사회, 일상의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조아킴 소렐리어스 에릭슨 네트워크 시스템부문 총괄은 "SK텔레콤 등과 지속 협력하며 5G기술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과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테크놀로지 총괄부사장 겸 QCT 사장은 "5G 국제 표준에 기반한 연동 시험 성공을 통해 5G 기술 리더십을 재차 증명, 2019년 시작될 5G 네트워크 및 단말기 상용화 원동력을 얻게 됐다"며, "선두 기업들과 함께 5G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도민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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