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저는 경기도를 포기하겠습니다'라는 SNS 글로 논란이 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서울과 경기도, 인천을 통합해 광역서울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남 지사는 이를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슈로 부각시키겠다는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남 지사는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한민국 경제가 서서히 냄비 안에서 죽어가고 있는 개구리 같다고 많은 외국기관들이 표현하는데 이를 뛰어넘을 구체적인 비전도 안 나오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의 경쟁력을 올려 국제사회와 경쟁하자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30년 동안 수도권 규제를 했는데도 수도권은 커졌다"며 "수도권을 규제하면 비수도권으로 경제가 나눠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다 해외로 간다. 이제 실패를 인정하고 균형 발전을 위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남 지사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개 광역으로 크게 집중을 해 만들면서 수도권에서 생긴 이익을 지방과 실질적으로 공유하는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수도권을 살찌우게 해서 그것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지방선거에서 이같은 문제를 이슈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 때 이같은 주장에 공감하는 분이 서울시장이 되고, 경기도지사가 되면 이들이 함께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광역서울도를 만들자고 추진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바른정당 복당파인 김성태 의원이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개혁적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라면서 "통합 가능성은 조금 더 열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보수통합 우선과 중도로의 확장이 그동안 주장했던 내용"이라며 "당에서는 중도,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우선하자는 분이 있어서 양쪽 다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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