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청와대가 대통령 비서실 전문임기제 공무원 최종 합격자 6명을 13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직원들의 늘어난 연가 사용을 통한 연가보상비 절감분 2억여 원을 활용해 이뤄진 것이다.
▲일자리 통계 전문가 ▲통번역 전문가 ▲문화해설가 ▲동영상 전문가 ▲포터 에디터 등의 직종인 이들은 연세대 출신 2명, 숙명여대 출신 1명, 덕성여대 출신 1명, 서울예대 출신 1명, 경일대 출신 1명 등으로 출신 대학도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이들은 문재인 정권 5년 내에서 매년 성과에 따라 계약을 갱신하게 되고, 급여는 약 4천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이날 청와대 기자실을 찾아 "철저하게 블라인드 형태로 자료부터 검증, 면접, 최종 채용까지 진행했다"며 "결과적으로 보니 남성과 나이, 대학, 출신지 등에 가렸던 우수한 여성 인력을 대거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이 비서관은 "결과적으로 보니 6분이 모두 여성"이라며 "6명의 연령대가 20대 후반에서 40대까지로 블라인드 채용 효과를 보고 모든 인사 시스템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 비서관은 "특별한 하자가 없거나 직무에 무리가 없으면 연속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업무 연속과 숙련도 차원에서 필요하고 본인들도 안정성 차원에서 필요하다. 특별히 결격사유가 없으면 임기를 채우지않겠나"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앞으로도 연차 사용을 독려하면서 줄어든 연차보상비를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비서관은 "내년부터도 원천적으로 연가보상비 부분을 70%로 권장할지 앞으로 향후 몇 년에 걸쳐서 100% 쓰도록 단계적으로 할지 생각하고 있다"며 "나머지는 이런 부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청와대 직원들의 연차 사용률은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서관은 "70%는 사용을 다 하자는 것인데 크리스마스 휴가까지 하면 목표는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연차는 14일 중 권장 사용에 따르면 10일을 써야 하는데 현재 7일을 사용했다. 그는 "나머지는 아마 순방을 다녀오고 중요한 국정보고 검토하는데 쓰지 않겠나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