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주영·조경태·한선교 의원 등 이른바 중립지대 후보들이 단일화를 추진한다.
이들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하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동에는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의원도 참석, 중립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나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원내대표 경선으로 인해 또 다시 분열의 길로 가선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계파로부터 자유로운 후보가 원내대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그런 생각으로 세 분 모두 꼭 내가 돼야겠다는 욕심을 내려놓고 단일화하겠다고 정했다"며 "단일화 합의에 이르게 된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세 후보는 오는 6일 오전 10시 30분 단일화 토론을 가질 예정이며, 6~7일 이틀 간 책임당원(응답자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나 의원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는 인지도 높은 사람에 대한 인기투표가 될 수 있고 역선택의 우려도 있다"며 "(책임당원 대상 여론조사는) 당의 미래에 대해 좀 더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홍 대표 사당화도 안 되고 친박 부활도 안 된다"며 "중립 후보 단일화가 중립 후보 원내대표 당선의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윤채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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