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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임대업 대출 둔화돼도 은행 피해 제한적"


은행에 주택임대업 대출 비중 작아…中企대출 증가세도 봐야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금융당국이 발표한 금융회사 여신심사선진화 방안으로 인해 주택임대업 대출 둔화가 예상되지만 이에 따른 은행들의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28일 전망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6일 가계부채종합대책 후속 방안으로 '금융회사 여신심사 선진화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는 신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체적 상환능력 심사) 도입과 함께 부동산임대업자에 대한 여신심사시 적정성 여부를 심사하는 이자상환비율(RTI : Rent to Interest)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투자증권의 김진상 애널리스트는 "당국이 제시한 사례에서 기존 부동산임대업 대출 중 기준 미달비중이 20~30%에 달하는 만큼 해당 부문의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면서도 "상장된 은행들의 기업대출 중 부동산임대업의 비중은 약21%에 불과해 총대출 성장에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의 김인 애널리스트도 이번 규제에 따른 은행 원화 대출 증가율의 큰 폭 둔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신DTI, DSR 도입(AA은행, 17년 상반기 신규 주담대 기준)으로 전체 주담대 신규취급 차주의 약 3.6%가 신DTI 도입 영향을 받게 돼 대출가능금액이 12.1% 감소할 전망으로, 이에 따른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증가율은 0.16%p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RTI 도입(AA은행, 2014~2017.9월 부동산임대업대출 기준)시에는 주택임대업 대출의 21.2%가 1.25배 기준에 미달되고, 비주택임대업 대출은 28.5%가 1.5배 기준에 미달되겠지만 향후 주택임대업대출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봤다.

이에 따라 2017년 상장된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증가율은 전년 대비 3.8% 증가에 그치며 둔화될 것이란 의견이다.

그러나 김 애널리스트는 "2016년에 전년 대비 9.6% 성장이라는 큰 폭 성장에 따른 둔화라는 점과 집단대출 잔액 137조원(주택담보 내 비중 18%)으로 기본적인 성장이 유효하다는 점, 특히 가계부채증가율 목표치가 8.2% 수준이라는 점에서 연간 5% 수준의 주택담보대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중소기업대출 증가를 감안(2017년 및 2018년 각각 전년 대비 7.2% 증가, 및 7.0% 증가)하면 가계부채 규제에 따른 은행 원화대출증가율 큰 폭 둔화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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