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평창올림픽 클라우드 아키텍처는 공공부문 참조모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최종덕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팀장은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그랜드 클라우드 콘퍼런스'에서 "(평창 클라우드는) 국내 보안 규제를 충족하는 표준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수립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만큼 보안 규제가 엄격하게 규정된 아키텍처는 없을 것"이라며 "향후 어디에 적용하더라도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으로 공공 대형 이벤트에 클라우드를 확산하는 참조모델이 마련됨과 동시에 국가 대형 이벤트에 민간 클라우드가 도입돼 보안성 등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그는 평가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는 운용·관리는 민간 사업자에게 위탁하되 인프라는 타 기관과 공유하지 않는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을 선택했다.
일반 공공기관과 달리 데이터센터 상면, 인터넷 회선, 네트워크·보안 장비, 클라우드 시스템(POD)을 공유하지 않으며, 백업·재해복수 서비스는 '디폴트(default)'다.
특히 경기 결과 중심의 해외 서비스와 경기 운영 위주의 국내 서비스가 상호 연계된 모델을 구현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올림픽 최초로 국내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연계해 국제행사 클라우드 표준모델을 확립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목동과 분당에 위치한 KT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해외에서는 네덜란드에 있는 아토스(Atos) 데이터센터가 연계돼 운영된다.
클라우드 도입 성과도 공개했다. 그는 "민간 클라우드 이용으로 자체 구축·운용 대비 투자비를 약 54% 절감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올 10월까지 연간 서비스수준협약(SAL) 99.995%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또 "스케일 아웃을 통해 물리 인프라 자원 증설에 걸리는 시간도 6개월에서 2개월로 4개월 단축시켰다"고 덧붙였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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