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내달 일본 출시를 앞둔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의 흥행 가능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국 게임 중 현지에서 최대 성과를 낸 '리니지2 레볼루션'에 필적하는 사전예약자를 유치하면서 또 하나의 성공 사례로 남을지 주목되고 있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스트플로어(대표 황은선)의 현지 법인인 스테어즈(대표 전인태)는 최근 '데스티니 차일드'의 일본 론칭 일정을 오는 24일로 확정하고 지난 17일부터 TV 광고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지난 8월 17일 시작한 '데스티니 차일드' 현지 사전예약에는 최근까지 150만명 이상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본에서 달성한 사전예약자 163만명에 근소한 수치다.
회사 측은 TV 광고를 시작한 만큼 사전예약이 마감되는 22일까지 200만명의 현지 이용자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백만명이 사전예약에 참여하는 국내와 달리 일본에서는 10만명의 이용자만 유치해도 흥행이 담보된다는 평가가 나오는 편이다.
'데스티니 차일드'는 시프트업(대표 김형태)이 개발한 역할수행게임(RPG)으로 고품질 일러스트와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라이브 2D 기술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말 국내 출시돼 양대 오픈마켓 매출 순위 정상을 석권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넥스트플로어는 일본에서 '데스티니 차일드'를 흥행시키기 위해 적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례로 회사 측은 기존의 모바일 버전 외에 PC에서 구동할 수 있는 '데스티니 차일드 포 PC'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장소에 제한받지 않고 '데스티니 차일드'를 플레이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취지다. PC 버전의 경우 현지 업체인 DMM이 퍼블리싱을 맡는다.
또한 스테어즈는 지난 9월 열린 도쿄게임쇼에 '데스티니 차일드'를 현지 관람객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성우와 전용 캐릭터 등 일본 특화 콘텐츠가 베일을 벗었다.
게임업계는 이처럼 흥행 조짐을 보이는 '데스티니 차일드'의 일본 성적표에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163만명의 사전예약자를 유치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지난 8월 출시 18시간 만에 현지 양대 오픈마켓 매출 1위에 오른 바 있다. 더욱이 일본은 턴제 RPG가 주류로 평가되는 시장인 만큼 '데스티니 차일드'의 성과 역시 기대해 볼 만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문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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