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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韓 편의점 들어섰다"…CU, 해외 첫 진출


'프랜차이저' 변신 5년 만에 브랜드 수출…"신흥국가 등 해외 진출 본격화"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BGF리테일의 CU(씨유)가 국내 최초로 해외에 첫 매장을 열었다.

21일 BGF리테일은 이란 테헤란에 해외 1호 매장인 써데기예점을 열고 글로벌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BGF리테일는 지난 7월 이란의 엔텍합 투자그룹 내 신설법인 '이데 엔텍합'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중동 최대 시장이자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이란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이란에 오픈한 첫 매장은 250㎡(약 75평) 규모로, 편의점과 패스트푸드 카페가 결합된 형태다. 이곳은 한국에 있는 일반 매장에 비해 먹을거리 상품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BGF리테일은 지난 28년간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판매가 금지된 주류 대신 즉석 조리를 강화하는 등 이란 상황에 맞는 '맞춤 전략'을 통해 현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지 브랜드명은 '나의 선택 CU'란 의미인 '엔텍합애만CU'로 정했다.

이란 현지에서는 영문 단독 표기가 불가하다는 점을 고려해 파트너사의 명칭이자 '선택'이란 의미를 지닌 '엔텍합'에 '나의'라는 의미인 '만'을 CU와 혼합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업계 첫 해외 매장이자 이란 편의점 1호 매장을 준비하면서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많았다"며 "이란은 편의점이라는 업태 자체가 아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현지 제조사나 임대인 등을 만날 때는 편의점 업태를 이해시키는 자료를 항상 우선적으로 준비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편의점이 아직 생소한 유통 채널이지만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쾌적한 매장과 편리함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란 사람들의 주요 활동시간이 늦은 저녁에서부터 심야 시간인 점을 고려해 단기간 내에 독보적인 유통채널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인 엔텍합그룹 관계자는 "우선 테헤란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한 후 시장의 반응을 고려해 인근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과 엔텍합그룹은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이란 테헤란 내 주요 상권으로 진출을 본격화 하는 한편 올 12월에는 현지에서 대규모 오픈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CU의 해외진출을 총괄하고 있는 홍정국 부사장은 "이란은 아시아-중동-유럽 대륙을 잇는 전략적 거점이자, 인구 8천만명의 중동 최대 시장"이라며 "성공적으로 이란 시장에 안착한 후 신흥 시장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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