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식시장 관련 주요 이슈는 ▲코스닥 시장 강세 지속 여부 ▲한국·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 ▲미국 세제개혁안 상하원 협상 과정 ▲환율 추가 하락 여부 등이다.
이번 주에도 코스닥 지수가 강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주 16일 780.22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약 28개월 만에 780선을 돌파했다. 추석 연휴 직후 650선에 머물던 코스닥 지수는 약 5주 만에 20% 상승한 상태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코스닥 강세는 20년만에 부각된 정부의 벤처산업 육성카드와 4차산업혁명 콘텐츠가 뒷받침된 것"이라며 "기업 실적만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 준다면 일시적인 해프닝으로 그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는 대형 바이오 몇몇 종목에만 쏠린 기습적인 상승으로, 수급상 왜곡과 단기과열 정도가 심해 단기적이나마 숨 고르기 성격의 조정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진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증시는 코스닥의 단기과열과 코스피의 기술적 숨 고르기로 양 시장이 상호 시소게임을 벌이는 양태가 될 것"이라며 "코스피는 외국인의 지속적인 개입에 힘입어 2500~2580선에서 재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에는 한국, 미국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한국은 10월 수출입 잠정치(20일)와 11월 소비자심리지수(24일)를, 미국은 10월 경기선행지수(21일)와 내구재주문(22일), 11월 PMI(24일) 지표 등을 발표한다.
김 애널리스트는 "한국 지표는 한국의 외수와 내수의 안정성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 지표는 3분기 실적호조에 이어 거시지표의 안정성 여부를 이번 분기에 사실상 처음 확인하는 의미를 지닐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세제개혁안 상하원 협상과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이번 주 미국 증시의 최대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진단됐다. 미국 증시는 국내 증시의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김 애널리스트는 "세제개혁안을 둘러싼 상하원의 입장차이가 커서 의견조율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따라서 연내 세제개혁안의 의회통과가 어려울 수도 있고, 연내 통과되더라도 시행 자체가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럴 경우 이는 트럼프 경제정책에 대한 실망을 불러 일으키고 증시 전반의 방향성을 잃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추가 하락 여부도 눈 여겨 봐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원화 강세가 부담인지, 긍정적인 신호인지 주목해야 한다"며 "원·달러 환율이 1100원·달러 선을 하회함에 따라 추가 하락 여부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는 단기적으로는 수출 기업 실적 전망에 부정적일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기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며 "환율이 지난해 9월 7일에 기록한 1천89원·달러 전저점 수준에 근접한 만큼 추가 하락은 제한될 전망"으로 내다봤다.
김나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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