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 신경민 의원실, 김경진 의원실과 함께 20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제1차 사이버보험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사이버보험 활성화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내 사이버보험 시장의 발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손해보험업계, 일반 산업계, 정보보호업계, 보험 관련 전문기관, 정부 등이 참여해 사이버보험 관련 주요 이슈를 논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그동안 과기정통부는 사이버보험에 관한 기초연구를 수행해왔다. 국내 보안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나, 기술적·관리적 예방 대책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사고 시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사이버보험을 연구했다.
특히 보안사고 발생 시 최종 피해자인 국민에게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현 상황을 개선하고 사이버보안에 대한 민간의 자율적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이버보험에 관심을 가져왔다.
사이버보험은 사이버 공격에 의한 시스템 파손, 업무 휴지, 데이터 손실, 정보유출 등 배상 책임을 보장한다. 랜섬웨어 등 사이버위협이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경영 리스크를 줄이는 수단으로 사이버보험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사이버 피해가 증가하는 가운데 보안사고 대응에 사이버보험이 실효성 있는 대안"이라며 "여러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통해 아직 초기 단계인 사이버보험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이 도출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이제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인식이 '만약 발생한다면'이라는 관점에서 '언제든지 발생 가능한' 것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사이버보험의 득실을 따져보고 국내 상황에 맞는 법과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올해 1차 사이버보험 포럼을 개최한 이후 향후에도 사이버보험 활성화를 위한 포럼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성지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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