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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이틀, 중태자 1명 포함 인명 피해 75명


4.3 포함 여진 50회, 정부 "특별재난지역 조속 진행"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난 포항 지진에서 이틀이 지난 17일 낙석을 맞아 아직도 의식 불명인 중태자 한 명을 포함해 약 75명의 인명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영규 재난관리정책관은 1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의 기자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했으며 이 중 63명은 귀가했고, 12명은 입원 중에 있으며 떨어지는 돌에 맞아 뇌수술을 하고 현재까지 의식불명인 78세 여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경상이라고 했다.

시설피해는 사유시설 1천246건, 공공시설 406개소였다. 이 중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1천161건, 상가 84건, 공장 1건 등이며, 차량파손은 38대로 집계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학교가 200개소로 가장 많으며, 국방시설 72개소, 항만이 16개소, 문화재 피해는 23건이었다.

안 정책관은 "시설물 등에 대한 지진피해 시설물 위험도 평가 및 긴급점검을 위하여 이틀에 걸쳐 14개 부처 및 지자체의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 등 9천840명이 참여해서 2만 8천985개소의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며 "금일은 2천36명이 2만 4천여 개소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 지진은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후 현재까지 규모 4.3을 포함하여 총 50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15일에 33회, 16일에 16회의 여진이 발생했고, 17일에는 1회 발생했다. 대부분 규모 2.0 이상 3.0 미만이 46회를 차지했다.

안 정책관은 "참고로 9.12 경주 지진의 경우 이틀 동안 총 97회의 여진이 발생하였으며, 그 후 여진 발생 횟수는 하루에 2~3회 수준으로 급격히 감소한 바 있다"면서 "현재의 기술로는 규모, 발생빈도, 종료시기 등을 추정하기는 곤란하지만, 9.12 지진의 사례로 비추어볼 때 포항 지진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이재민과 일시 대피자 1천735명을 포항 시내 흥해실내체육관과 대도중학교 강당 등 9개 대피소에 분산해 대피시켰다. 행안부와 지자체는 이들을 위해 식사, 모포, 간이침대, 방한용품 등을 제공했으며 앞으로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지자체 등과 협조해 주택피해 이재민을 위한 LH임대주택 등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포항시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이 되면 해당 지자체는 지방비 부담이 완화되고, 피해주민들은 간접지원 6개 항목의 확대 효과가 생긴다.

한편, 일주일 미뤄진 대학수학능력평가를 치르기 위해 정부는 행안부, 교육부, 전문가 등과 함께 포항 시내 수능시험장 12개소에 대한 1차 안전점검을 완료했고, 금일 2차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험 당일인 23일에는 행안부, 교육부, 경찰청 등이 참여하는 현장상황관리 T/F를 구성하여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수능이 끝나는 날까지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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