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비중을 높여가는 가운데, 국내 게임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주목받는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김학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글로벌 게임 시장의 변화가 MMORPG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주요 지역은 중국, 한국을 바롯한 아시아지역이지만 향후 MMORPG의 북미·유럽 출시가 이어질 것을 감안하면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MMORPG를 제외한 RPG의 비중은 감소하고 있으며, 퍼즐·전략 게임의 비중도 아시아지역에서는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지역에서 독특하게 MMORPG 비중이 낮은 일본에서도 '리니지2 레볼루션'이 3위를 차지하는 등 안착하면서 MMORPG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리니지2 레볼루션'에서 '리니지M'까지 MMORPG를 통한 게임시장 성장스토리는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엑스'의 성과는 중소형업체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하반기 게임업종 전체적으로 재평가되는 효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MMORPG 라인업을 통한 해외진출이 관심의 주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게임업종 성장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내년은 해외진출과 지식재산권(IP) 전쟁의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내년에 강력한 IP를 활용한 MMORPG들이 출시될 예정인데, MMORPG들이 다수 나오는 시점이다.
그는 "차별화를 위해서는 IP 활용, 마케팅이 필수적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는 대형업체들을 중심으로 판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외시장은 아직까지 '리니지2 레볼루션'을 제외하고는 MMORPG의 청정지역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각 업체별 초점이 해외시장으로 설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깝게는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 레볼루션'의 북미·유럽 진출과 더불어 '테라M'을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검은사막', 게임빌의 '로열블러드' 등의 MMORPG가 준비중이고 상반기 중에는 '블레이드앤소울' IP를 비롯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의 IP게임들이 선보일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에 성과를 낸 '엑스' '테라' 등의 게임들은 내년 상반기에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으며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게임들은 하반기에 해외 진출하는 등 선순환 구조에 진입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다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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