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정면충돌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장외 공방을 이어갔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한국당은 국빈 방한을 준비 중인 청와대를 배려하기는커녕 비난, 흠집 내기로 일관해 국익을 해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수석부대표는 "피감기관 모욕주기, 윽박지르기 등 정쟁국감의 구태를 유감없이 드러냈다"며 "국가 중대사를 앞두고 여야가 한 목소리로 의지를 보여주지는 못할망정 내부 총질하는 한국당은 어느 나라 정당인가"라고 힐난했다.
국정감사에서 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들에게 "주사파 전대협이 청와대를 장악했다"(전희경 의원), "이중인격자"(엄용수 의원) 등 비난을 쏟아낸 데 대한 비판이다.
특히 박 수석부대표는 전 의원을 겨냥해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화이트리스트 작성에 따라 2013~2015년 전경련이 9억원이라는 가장 많은 지원금을 건넨 단체(자유경제원)의 당시 사무총장이었다"며 "박근혜 정부를 망가뜨리고 재벌과 결탁된 공범이었던 자신들의 과오부터 돌아보라"고 꼬집었다.
박 수석부대표는 "정책질의와 민생은 실종되고 색깔론이 난무한 수준 이하 국정감사만 보여준 한국당은 국익을 해치고 국격을 손상시킨 졸렬한 행태에 대해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정우탁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의 국정감사 행태는 안하무인, 막무가내, 오만방자식이었다"고 맞받았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그토록 요구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결국 참석하지 않았다"며 "정히 청와대에서 나와 국정감사를 하기 어렵다면 현장 국정감사까지 하겠다는데도 끝까지 출석하지 앟은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김선동 의원은 "조 수석이 국정감사장에 나오지 않은 것은 여야 4당 원내대표 간 합의를 뒤엎은, 국회를 멸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행태"라며 "이런 식으로 안 나온다면 인사 참사 청문회 개최라도 검토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채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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