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 앞두고 편의점 이색 상품 '봇물'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편의점 업계가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차별화된 상품을 앞세워 고객 잡기에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 등 주요 편의점 업체들은 이날부터 가성비가 높고 다양한 캐릭터를 접목한 상품을 선보여 빼빼로데이 맞이에 나섰다.

빼빼로데이는 영남지역 소재의 여중생들 사이에서 막대과자를 주고 받는 것이 유행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이후 빼빼로를 판매하고 있는 롯데제과 관계자가 이 소식을 들은 후 대대적인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유통업계 전반으로 퍼져나갔다. 현재는 막대과자 연간 매출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유통가 특수로 꼽히고 있다.

CU는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아기 해달 '보노보노'를 앞세워 20여 가지 빼빼로 상품을 선보였다. 보노보노 빼빼로 시리즈는 패키지에 보노보노 속 명대사를 삽입해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상품에는 정품 보노보노 인형을 구성해 특별함을 더했다.

또 CU는 '보노보노 무드등'도 특별 제작해 1만 개 한정 판매한다. 이 상품은 보노보노, 포로리, 너부리 피규어를 자석으로 만들어 보름달 모양 램프 위에 붙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들은 빼빼로데이 행사 상품을 2만 원 이상 구매하고 BC카드로 결제하면 무드등을 3천 원에 살 수 있다.

더불어 CU는 오는 16일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신묘기묘한 빼빼로'도 판매한다. 이 제품은 인기 예능 '신서유기'에 등장해 드래곤볼을 나눠주는 캐릭터가 패키지에 적용돼 눈길을 끈다.

GS25는 실용적인 쿠폰과 캐릭터 선물이 포함된 빼빼로 상품을 출시했다. 우선 GS25는 에버랜드와 손잡고 스크래치 쿠폰이 들어있는 GS에버랜드 기획세트 3종을 3만 개 한정 판매한다. 스크래치 쿠폰 당첨자는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1+1 쿠폰, T익스프레스 Q-패스 이용권 등을 받을 수 있다.

GS25는 패션 브랜드 에잇세컨즈와 함께 기획세트 2종도 선보인다. 이 제품에도 스크래치 쿠폰이 들어 있으며 당첨자는 에잇세컨즈 코트 교환권, 할인권 등을 받을 수 있다. 또 GS25는 인기 캐릭터 '미니언즈'와 '바바파파'를 앞세운 빼빼로 세트도 판매한다.

홍성찬 GS25 마케팅 담당자는 "올해 빼빼로데이는 소소한 즐거움과 가성비에 초점을 맞췄다"며 "빼빼로데이가 주말인 만큼 연인이 스크래치 쿠폰이 당첨되어 기분 좋게 쇼핑과 테마파크 데이트를 즐기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피카츄' 캐릭터를 앞세워 100여 종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올해는 뺴빼로 인기 상품 4종에 피카츄 수첩을 함께 담아 실용성을 더한 '피카츄빼빼로8입'과 '피카츄틴케이스6입'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또 피카츄가 하트 모양의 몬스터볼을 들고 있는 '하트몬스터볼 피카츄 인형' 2종도 2만 개 한정 판매한다.

이와 함께 세븐일레븐은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포켓몬코리아와 함께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포켓몬 페스타' 행사를 진행한다. 또 이달 말까지 롯데 빼빼로 전 상품에 대해 5천 원 이상 구매 시 KB카드는 10%, 티머니 교통카드는 2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미니스톱은 캐릭터 콜라보 상품을 비롯해 여성을 위한 빼빼로, 웹툰 패키지 빼빼로 등 100여 종의 빼빼로 상품을 준비했다. 인기 캐릭터인 '베어스스쿨 재키'와 함께 콜라보한 상품 4종과 동백꽃 일러스트가 패키지에 그려진 '동백빼빼로 6입' 등이 대표 상품이다. 또 손목 쿠션을 함께 담은 '빼빼로 손목쿠션', 캔디모양 케이스에 다양한 상품을 넣은 '빅봉봉' 등도 선보인다.

안미선 미니스톱 면·스낵팀 MD는 "즐거운 분위기에 빼빼로데이를 즐길 수 있도록 트랜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들을 준비했다"며 "10개 만원, 2+1 행사를 활용해 미니스톱에서 알뜰한 빼빼로데이를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