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스마트폰과 가전 사업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이 기간 삼성전자 IM부문은 매출 27조6천900원, 영업이익 3조2천900억원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CE부문의 영업실적은 매출 11조1천300원, 영업이익 4천400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갤럭시노트8과 갤럭시J 시리즈 판매 호조로 단말기 판매량은 증가했다. 그러나 중저가폰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천700억원 감소했다. 가전 사업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천200억원 올랐다.
삼성전자는 세트 사업에서 전략 스마트폰과 고부가 중심의 TV 라인업 재편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관련 신성장 동력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IM부문 일등공신 '갤노트8·갤럭시J'
지난 3분기 무선사업부의 실적을 견인한 모델은 갤럭시노트8과 갤럭시J 시리즈다. 이 기간 네트워크사업부는 해외 주요 거래선이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면서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4분기 갤럭시노트8 등 전략 제품의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프리미엄폰의 비중을 늘려 3분기 수준의 실적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단 중저가폰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내년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세가 회복될 전망이지만 업체간 경쟁 심화와 재료비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 운영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인공지능 가상 비서 빅스비(Bixby)와 IoT 등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네트워크사업부는 주요 선진 시장을 대상으로 5G 시대에 대비한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QLED TV 본격 판매 확대…내년 초대형 TV 수요 대응
CE부문에서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3분기 6조5천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수치다. 이는 패널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결과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6% 올랐다. 더불어, QLED TV 본격 판매 확대로 60형 이상의 초대형 시장에서 4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생활가전 사업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에어컨,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은 성장했다. 그러나 북미 기업간거래(B2B) 시장 투자비용 발생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오는 4분기 CE부문은 TV의 경우 거래선과 협업을 강화해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QLED와 초대형 TV 중심의 전략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
또한 B2B 사업은 디지털 사이니지와 시네마 LED 사업에서 신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기존 출시된 프리미엄 혁신제품과 함께 퀵드라이브 세탁기, 파워건 청소기 등 신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VD사업부는 2018년에는 월드컵과 동계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 영향으로 증가할 예정인 UHD, 초대형 TV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생활가전사업부는 유통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빌트인 가전과 시스템에어컨 등 B2B 사업과 온라인 판매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강민경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