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유진투자증권은 4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량이 미국 소비 성수기 시즌 진입에 힘입어 시장 추정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와 소니의 OLED TV 판매 호조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30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9월 액정표시장치(LCD)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2천263만대를 기록했다.
해상도별로 4K 초고화질(UHD)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32.2% 증가한 797만대를 기록했지만, 고화질(HD) TV와 FHD(Full HD) TV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7.1%. -14.2% 지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 기간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8.7% 급증한 15만1천대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LG전자가 11만5천대, 소니가 1만8천대, 파나소닉(Panasonic)이 5천만대, 스카이워스(Skyworth)가 3천만대를 출하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9월 OLED TV 출하량이 대폭 증가했다"며 "3분기 OLED TV 매출액도 전분기 보다 8.6% 상승한 9억달러로 가장 높았던 2분기의 8억3천만달러를 다시 한번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4분기 OLED TV 시장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미국 소비 성수기 시즌 진입으로 인해 3분기보다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 애널리스트는 "3분기 전체 TV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3.8%로, 유진투자증권의 올해 전망치인 3.9%를 유지하고 있다"며 "4분기 OLED TV 판매량 증가에 따라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OLED TV 비중 전망치는 11.9%로 추정했다.
글로벌 OLED TV 시장은 11만5천대를 출하한 LG전자가 주도하고 있으며, 일본 소니의 OLED TV 출하량도 1만5천대로 빠르게 증가 중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생산량 증가와 수율 개선으로 LG전자와 소니의 OLED TV 판매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들은 기존 LCD TV 대비 차별화된 디자인과 화질의 TV를 선택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나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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