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스마트영수증 1천500만건 돌파…'환경보호'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올리브영은 모바일 등에서 구매내역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영수증 발행 건수가 1천500만건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영수증 서비스는 지난 2014년 CJ시스템즈와 CJ올리브영이 합병해 CJ올리브네트웍스로 공식출범한 후 IT서비스를 접목한 첫 사례다. 올리브영은 환경보호와 비용절감, 고객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목적은 CJ계열사 중 최초로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 실시된 올리브영 스마트영수증 서비스는 'CJ ONE'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3개월 간의 구매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교환·환불도 용이하다. 발행율(전체 영수증 발행 건 수 가운데 스마트영수증이 차지하는 비율)은 서비스 초기 0.8%에서 현재 33%까지 높아졌다.

올리브영은 현재까지 1천500만 건의 종이영수증이 스마트영수증으로 발급돼 영수증용지 약 24만 롤을 절약했다. 이는 일렬로 늘어뜨렸을 때 약 12천km에 달하는 길이로 서울에서 뉴욕까지의 거리와 같다. 연간 약 2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으며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30년 된 나무 1천600그루를 베어내지 않은 셈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스마트 영수증은 종이 영수증 발행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환경오염, 경제적 비용 낭비 등의 문제를 개선해나가기 위한 대안"이라며 "제품 구매 후 교환이나 환불 시 종이 영수증을 지참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내년 말까지 스마트영수증 발행율 40%대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종이영수증 발급건수는 약 310억 건으로, 비용으로 환산하면 2천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20년에는 1천100억 건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