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다산네트웍스가 여객기·전투기 등 각종 항공기 시스템에 탑재돼 고해상도 영상 정보를 처리하는 통신 스위치를 국내 최초 개발했다.
다산네트웍스는 항공기용 스위치를 개발하고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17에서 최초 공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한 스위치는 10기가 속도의 이더넷 스위치로, 기존 항공기 시스템에서 사용하던 아날로그 방식이나 10·100메가 수준의 디지털 장비보다 최소 100배 이상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항공우주부품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 시작된 '10기가 이더넷 기반의 항공기용 영상 통합전송 네트워크 시스템' 개발 과제의 스위치 개발사로 선정돼 기술 개발에 착수, 3년만에 개발을 완료했다. 내년에 인증과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10기가 이더넷 기반의 항공기용 영상통합전송 네트워크 시스템은 항공기 외부센서로부터 수집되는 다양한 영상 정보를 고해상도로 손실 없이 전송함으로써 항공기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관리·제어 상황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사업에 함께 참여한 전자부품연구원(KETI)은 영상 네트워크 스위치 알고리즘을,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아날로그 정보의 디지털화 기술을, 서울스탠다드는 영상 네트워크 연동 시현 및 검증기술을 담당했다.
남민우 대표는 "차량 및 항공기의 내부통신이 전 세계적으로 이더넷 기반으로 진화하면서 전장사업부 신설을 통해 동 분야 통신장비 개발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이번 개발 성공을 시작으로 국내 항공기 시장에서 첫 국산화 상용화를 이뤄내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지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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