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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간 데이트폭력 피의자 2만9천명 검거


상해·폭행 가장 많고 살인·살인미수 303건…20대 피의자 최다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데이트폭력 피의자 검거 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이 18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유형별 데이트폭력 피의자 검거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4년 간 데이트폭력으로 검거된 피의자가 2만9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4년 6천675명에서 2015년 7천692명, 2016년 8천367명으로 늘었고 2017년에는 8월 현재까지 6천919명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상해·폭행이 가장 많았지만 살인·살인미수도 4년 간 404건이나 발생했다. 매달 6.8명이 데이트폭력 과정에서 사망하거나 생명의 위협을 받은 셈이다.

특히 경찰청이 2016년 2월 발족한 '연인 간 폭력 테스크포스(TF)' 활동 현황에 따르면 데이트범죄 피해자의 75%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리적인 힘이 약한 여성이 데이트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데이트 폭력 가해자의 연령대별 비율을 보면 2017년 6월 기준 20대가 34.1%로 가장 많고 30대 26%, 40대 19.6%, 50대 13.7%, 60대 이상 3.5%, 10대 3.1% 순이다.

신 의원은 "정부는 데이트범죄 근절을 위해 TF를 발족, 대응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데이트폭력에 대응하는 데 역부족"이라며 "전 정부 차원에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한 새로운 대응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채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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