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통신업계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과 기업의 AI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인재양성에 나서고 있다.
11일 KT(대표 황창규)는 'AI 교육센터'를 열고, KT관계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AI 알고리즘 개발 실무교육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KT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인력의 수요-공급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차원의 교육센터 설립 필요성을 인식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6일 분당 사옥에 있는 그룹인력개발원 내에 'AI 교육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교육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KT 'AI 교육센터'의 교육과정은 오픈형 코스와 취업 연계형 코스 두 가지다. 오픈형 코스는 KT, KT 그룹사, KT 협력사, 중소기업, 스타트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며, 데이터 사이언스, 프로그래밍, 모델링 3개 영역 12개 과정을 영역별 모듈과정과 개별과정으로 선택할 수 있다.
취업 연계형 코스는 철저히 취업과 연계된 과정으로서, 학교에서 경험하기 힘든 기업 실무형 교육을 통해 준비된 AI실무인재를 사회에 배출한다는 취지로 운영된다. 이 코스는 수학, 통계학, 컴퓨터공학 등 AI 인접 분야를 전공한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약 6개월간 집합 교육·기업 과제 참여·프로젝트 수업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특히 AI 실무인력을 필요로 하는 여러 기업체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단계별 평가를 통해 교육생의 역량을 인증한다. 이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에게는 KT그룹 및 협력사의 관련분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T는 AI교육을 시작으로 향후 IoT, 빅데이터 등 관련분야를 확대해, 국내 4차 산업혁명 관련 인력수급의 불균형 해소를 이끌 계획이다.
최영민 KT 그룹인력개발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을 주도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KT AI교육센터가 국내 인공지능 관련 인력의 수요-공급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SK텔레콤(대표 박정호)와 서울대학교는 ▲AI 커리큘럼 개설 ▲산학 공동 연구 추진 ▲장학생 선발 등 AI 생태계 조성과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를 바탕으로 2017학년도 2학기부터 전기·정보공학부 대학원 과정에 '누구(NUGU) & 에이브릴 위드 왓슨(Aibril with Watson)' 과정을 개설했다. 서울대는 이론 강의를, SK텔레콤·SK㈜ C&C·SK플래닛은 실습 강의를 맡는다.
SK텔레콤은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자사 AI 서비스 '누구'와 SK C&C의 AI 서비스 '에이브릴'을 활용해 직접 서비스 개발을 교육하며, 기업의 AI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노하우도 함께 전달한다.
도민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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