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최근 5년간 정신적·정신과적 문제로 인한 자살이 점차 늘어나는 등 우울증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로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은 9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근거로 최근 5년간 '정신적·정신과적 문제로 인한 자살'은 총 2만728명이라고 지적했다. 연도별로는 2012년 3천860명, 2013년 4천11명, 2014년 3천16명, 2015년 4천228명, 2016년 4천713명(잠정)으로 최근 5년(2012년~2016년) 사이 22.1% 증가했다.
인 의원은 "소리 없는 마음의 감기라고 일컫는 우울증 환자는 지난 5년 동안 2012년 58만7천860명에서 2016년 64만1천987명으로 9.2%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진료비도 1조 3천365억 원이 지출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어 정부의 대책은 물론 사회적 관심과 책임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우울증(F32-F33) 환자 현황 자료' 분석을 결과로 우울증으로 인한 전체 진료 인원이 2012년 58만7천860명, 2013년 58만4천910명, 2014년 58만4천927명, 2015년 60만4천100명, 2016년 64만1천987명으로 최근 5년 사이 9.2%(5만4촌127명)가 증가했다고 했다.
이에 따른 진료비 지출도 2012년 2천438억 원, 2013년 2천523억 원, 2014년 2천625억 원, 2015년 2천746억 원, 2016년 3천31억 원으로 최근 5년 사이 24.3%(593억 원)가 늘었다.
최근 5년(2012년~2016년) 진료 환자의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204만6천483명으로 남성 환자 95만7천301명보다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증가율은 남성 환자 증가율이 16.2%로, 여성 환자 증가율 6.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2016년 기준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80대 이상이 3천691명으로 가장 심각했고, 70대 3천655명, 60대 2천276명, 50대 1천425명, 40대 1천21명, 30대 947명, 20대 925명, 10대 426명, 9세 이하 20명 순으로 나이가 들수록 우울증을 앓는 환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2012년~2016년) 사이 연령별 우울증 환자 증가율도 80대 이상이 61.6% 증가했고, 20대 26.2%, 60대 16.8%, 70대 11.8%, 30대 2.7%, 40대 0.5% 순이다. 특히 20대 남성의 경우 5년 사이 44.2% 증가했다.
인 의원은 "전 세대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우울증은 현대인들의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라며, "개인의 문제로 넘기기 보다는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은 물론 사회적 관심과 시스템을 마련하여 우리 사회가 책임감을 갖고 함께 치료해야 할 질병"이라고 당부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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