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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정치권도 휴지기, 여야 대표는 '분주'


당일 전후 짧은 휴식, 민심잡기 경쟁 총력…정기국회 대비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전국이 들뜬 분위기다. 최장 10일간의 '황금 휴가'를 맞아 가족, 친지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여 회포를 풀거나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정치권도 휴지기에 돌입했지만 여야 각 당 대표들은 사뭇 분주한 모습이다. 연휴 기간에도 재래시장, 소외계층 방문 일정 등을 소화하며 민심잡기 경쟁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일 지역구인 서울 광진구 자양골목시장을 방문, 추석 물가를 점검한다. 다음날인 2일에는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서해5도 귀향객들에게 귀성인사를 할 예정이다.

3일에는 개천절 기념식에 참석한 뒤 청년 당원들이 운영하는 서울 강서구의 한 고깃집에서 '당원가게 1호 지정식' 행사를 갖는다.

추 대표는 추석 당일을 전후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지도부와 추석 민심을 공유할 예정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경남 창녕에 있는 선친 산소를 찾아 성묘한 뒤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오는 23일로 예정된 방미 일정 준비에 매진한다.

홍 대표는 이번 방미에서 미국 정부 안보·외교 담당 고위 인사, 국무부·국방부 고위급 인사, 상·하원 지도부 및 외교·군사위원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홍 대표 역시 9일에는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추석 기간 정국 구상을 바탕으로 한 정기국회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일 서울 용산소방서 방문을 시작으로 2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생활하는 '나눔의 집' 방문, 5일 '세계 한인의 날' 맞이 재외동포 인사 등 일정을 소화한다.

6일에는 덕평휴게소를 찾아 추석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며, 이밖에 추석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청년 아르바이트생, 취업준비생 등을 만나 격려한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역구인 대구에서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기로 했다. 당내 통합파·자강파 간 충돌로 당이 어수선한 상태임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을 하고 지역구인 인천 연수구 민심 다지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여야는 추석 연휴 직후 본격화할 정기국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재개한다. 당장 12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될 국정감사가 그 첫 무대가 될 전망이다.

윤채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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