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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바른정당, 통합론 갈등 일단 봉합


당 단합 강조하면서 당 진로 미뤄, 더 자주 논의키로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통합론과 자강론의 갈등으로 분열 위기에 처한 바른정당이 일단 봉합 수순을 밟았다. 통합론자들의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요구에 대해 당초 결정대로 11월 전당대회 절차를 제대로 치러 당의 새로운 리더십을 확립하기로 한 것이다.

바른정당은 29일 의원총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바른정당 3선 의원 4명과 자유한국당 3선 의원 9명이 지난 27일 모임을 갖고 보수우파 통합추진위 구성에 합의한 후 열린 이번 의원총회에서 통합론자들의 총공세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봉합이었다.

김영우 최고위원은 보수우파 통합추진위 회의 결과를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에 보고서 형태로 올렸고, 공식 논의를 요구한 바 있었다.

그러나 회의 결과는 어느 때보다 당의 단합이 중요하며 당의 진로와 관련해서는 더 자주 모여 논의하자는 것이었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에게 "양당 3선 의원 모임은 전혀 당을 대표 하거나 당 지도부의 뜻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개인 자격으로 한 것이라는 확인이 있었다"며 "어느 때보다 당의 단합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11월 전대를 절차에 따라 제대로 치러서 당의 새 리더십을 구축할 것"이라며 "진로를 놓고 고민하고 이런 저런 진로가 맞겠다는 생각이 다양하게 있지만 합의를 보지 못했고, 더 자주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됐다"고 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에 참석한 김영우 최고위원에 대해 해당행위라는 비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 권한대행은 통합추진위 참석과 관련해 "의원 개개인이 자신의 정치적 소신에 따라 하는 것을 어떻게 하겠나"라고 막지 않을 뜻을 밝혔다.

통합파와 자강파의 갈등으로 위기에 처한 바른정당이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일단 봉합한 모습이지만, 통합파가 움직임을 본격화한 상황에서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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