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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ETRI, '기가지니' 글로벌 확대 손잡았다


다국어 음성인식·자동번역 통합한 '기가지니 글로벌 버전' 출시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KT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 자사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스피커 '기가지니'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선다.

KT(대표 황창규)는 지난 27일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ETRI와 이 같은 '기술사업화를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KT는 이번 MOU를 통해 ETRI의 다국어 음성인식 및 자동 번역 기술을 이용한 사업화 협력을 추진, 향후 AI 및 실감 미디어 등의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기술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양사는 우선 기가지니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 ETRI가 보유한 영어·중국어·일본어의 음성인식 및 자동 번역 기술을 이용해 기가지니에 외국어 기능을 도입하고, 기가지니 글로벌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다국어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국내 학습자를 위한 외국어 교육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융합사업 마련에도 나설 방침이다.

ETRI는 약 10년 전부터 다국어 음성인식 및 번역 기술을 연구개발해 왔다. 최근 콜센터 서비스, 자동통역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통해 음성인식과 번역에서 업계 수준 대비 한 발 앞선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국내외 평가를 받고 있다.

백규태 KT 융합기술원 서비스연구소장은 이와 관련해 "ETRI와 협력으로 글로벌 AI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AI 서비스에 관심이 많은 협력사와 생태계를 조성하고, 상용화시기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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