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권 일각의 대북특사 파견 주장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4당 대변인들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대북특사 파견을 공식 제안하자 "한미 공조가 중요한 시점에서 대북특사를 보내는 게 적절한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시기와 조건이 맞지 않는다"며 "시기와 조건이 되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미국에 치우친 외교의 균형을 잡아달라는 취지로 발언하자 문 대통령은 "중국과도 사드 문제 외에는 다른 대화 채널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에서도 사드 문제로 양국 관계를 계속 이렇게 가기에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그동안 다수결로 밀어붙인 적이 없고 여야 간 합의로 이뤄졌다"면서 "국회 논의를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채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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