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영례기자] 고화질(HD) DMB 방송 1년만에 HD DMB 시청가능한 단말기가 1천5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8월 1일 방송 시작 후 1년 만이다.
26일 지상파DMB특별위원회는 HD DMB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단말기가 새로 출시된 1천만대에 기존 단말기 중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받은 것을 포함, 총 1천 500만대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약 25종, 내비게이션은 팅크웨어와 파인디지털 등 약 15종, 자동차에 장착된 AVN 시스템은 쌍용자동차가 1종, 그 외 기존 DMB 수신기를 HD DMB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모듈 및 소형 셋톱박스가 약 5종 이상 출시됐다. 또 아이폰 이용자도 HD DMB를 시청할 수 있는 동글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14년 지상파DMB 재허가 조건 중 화질개선 사항은 기술과 투자 등을 고려할 때 어려운 것이었으나 방송사가 표준 제개정, 방송장비 개발, 수신기 개발 테스트를 직간접적 추진, HD DMB 방송을 실시 할 수 있게 됐다는 것.
시청자위원회와 시청자평가원은 HD 방송으로 화질개선이 잘 돼 시청하는데 편안하고, 재난 발생 시 화면의 자막이 선명해 정확한 재난 내용을 인식 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는 게 위원회 측 설명이다.
다만 이의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위는 "일부 중소 내비게이션 제조사는 MBC, SBS에서 HD DMB 방송을 하지 않아, 신규 단말 출시를 보류하고 있다" 며 "또 스마트폰의 경우 2017년 출시된 삼성, LG의 모든 제품이 HD DMB를 기본 제공하고 있으나 차량용 AVN시스템의 경우 극히 일부 차종만 적용,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HD DMB 방송의 도입 발표시점이 2016년 3월인 것을 감안하면 자동차업계의 준비가 너무 미흡하다는 평가"라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또 "대부분의 소비자는 이어폰을 소지해야만 DMB를 시청할 수 있는 불편함을 지적하고 있다"며 "정부에서는 재난매체로서의 DMB 역할을 위해서라도 단말제조사에 스마트폰 DMB 안테나 내장을 권고, 출시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YTN DMB, 한국 DMB, U1미디어 등 3개 DMB 방송사는 고화질 방송 시스템을 구축 현재보다 12배 더 선명한 HD DMB 방송 송출을 시작한 바 있다. KBS가 뒤늦게 합류했으나 MBC, SBS는 참여하지 않았다.
박영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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