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아이폰8 시리즈가 전작인 아이폰7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투입된 부품원가의 총합이 약 10달러에서 18달러 정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실제 출시가는 아이폰8은 전작대비 50달러가 올랐으며, 아이폰8 플러스는 30달러가 상승됐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26일 애플의 아이폰8 시리즈 제조원가(BOM) 분석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8 플러스를 만들기 위한 애플의 총 재료원가 비용은 295.44달러로 아이폰7 플러스보다 17.78달러 올랐다고 추정했다. 아이폰8의 BOM은 247.51달러로 아이폰7이 출시될 당시의 BOM보다 9.57달러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8 64GB 미국 출시가격은 699달러부터 시작한다. 아이폰7 출시가격 대비 50달러 더 높다. 아이폰8 플러스는 799달러부터 시작한다. 아이폰7 플러스 대비 30달러 더 높다. 전작의 경우 아이폰7은 649달러부터, 아이폰7 플러스는 769달러부터 시작했다.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가격차이는 지난해 120달러였으나 올해는 100달러로 전향됐다.
앤드류 라스웨일러 IHS마킷 코스트 벤치마킹 서비스 시니어 디렉터는 "해체 관점에서 살펴보면 가장 큰 비용 증가 요인은 올라간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새롭게 도입된 무선충전 구성요소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이폰7 플러스와 마찬가지로 아이폰8 플러스는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대신 알루미늄 프레임에 강화유리가 도입됐다는 점이 다르다. 올해 모델은 무선충전이 특징이기 때문에 알루미늄 합금으로 이뤄진 단일 디자인은 기존의 유리와 함께한 디자인으로 전환됐다. 아이폰8 시리즈는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로즈 골드 색상을 갖추고 있다.
아이폰8 시리즈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치열하게 점유율 경쟁을 벌일 때 출시됐다. IHS마킷의 올해 3분기 스마트폰 모델 시장 트래커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3대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삼성전자가 23%의 점유율을, 애플이 12%, 화웨이가 11%를 기록하고 있다.
게릿 쉐니만 IHS마킷 모바일 핸드셋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 이후 출시될 아이폰X는 애플의 중요한 기기로 기대가 높다. 지난 분기 애플의 출하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삼성전자 갤럭시S8의 경우 하이엔드 가격대에서 성공적인 경쟁 환경을 조성했다"며, "오는 11월 출시되는 아이폰X는 프리미엄 가격 책정대 대한 애플의 인식을 더 분명하게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폰8 시리즈와 아이폰X에 10나노 공정의 새로운 헥사코어 A11 바이오닉 모바일AP를 채택했다. 전작 대비 30% 더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전력효율도 상승했다. 증강현실(AR) 경험을 구현하는데 사용된다. 뉴럴엔진은 카메라 성능을 더 올려준다.
애플은 GPU도 독자 설계했다. 3개 코어로 작동하는 GPU는 전작대비 70% 더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이 밖에 무선충전을 새롭게 도입했다.
웨인 램 IHS마킷 모바일 디바이스와 네트워크 수석 애널리스트는 "BOM 분석 결과, 우리는 애플의 부품 비용의 증가가 아이폰8 플러스 카메라 기능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라며,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애플은 듀얼 카메라 모듈에 광학뿐만 아니라 A11 바이오닉 칩의 그래픽 호스파워와 뉴럴엔진으로 인물조명촬영 기능 구현을 위한 계산집약적인 요구사항까지 나아갔다"고 분석했다.
김문기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