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향후 5년간 1천400개의 연구소기업을 육성하는 '연구소기업 육성 방안'을 추진한다.
21일 과기정통부(장관 유영민)는 정부과천청사에서 '제23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 회의를 개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소기업 육성방안 심의안건'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설립주체의 지분율 요건은 현행 일률 20%에서 자본금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것으로 변경되고, 대학 산학협력단과 공기업·대형병원 등도 설립주체에 포함되게 된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1천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연구소기업을 '스타트업형', '시장검증형', '도약형' 등의 성장단계별로 구분해 지원하는 방침도 세웠다.
또 ▲기술·시장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기술 찾기 포럼을 통한 유망 공공기술 발굴 ▲기업설립에 필요한 기초자료·절차 등에 대한 정보제공과 기술가치 평가 서비스 확대 ▲연구소기업 전담 인력 배치 및 행정사항 처리를 위한 온라인 지원 등 현장밀착형 시스템 마련 ▲한국거래소 스타트업마켓 등과 협력해 '표준설립약정가이드와 표준투자지침' 마련 ▲연구소기업을 통한 수익의 사용용도 및 비율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 등도 추진된다.
유국희 과기정통부 연구성과정책관(국장)은 "오늘 논의된 안건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또 연구개발특구 등 지역을 중심으로 과학기술 혁신역량이 강화되고 이를 통한 경제·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추진방안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날 회의에서 향후 5년간 추진되는 과학기술 관점의 지역 정책인 '문재인 정부의 과학기술중심 지역혁신 기본방향'도 보고했다.
문재인 정부의 과학기술중심 지역혁신 기본방향은 지역의 역동성과 다양성에 기반해 혁신 역량을 강화, 지역의 경제 성장 및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등 지역 상생을 위한 4대 전략분야(공공자원을 활용한 지역 R&D 문제해결·연구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역 과학기술 역할 확대·지역 연계 상생발전 방안) 등이 담겼다.
과기정통부는 "지역이 경제 성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 시스템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관점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큰 틀에서 검토했다"며, "이번에 제안한 내용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할 장기(부처협력과제) 및 단기(과기정통부 단독) 과제를 상세 도출하고 이행 방안을 구체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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