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취임 첫 해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한다. 북한의 핵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유엔 총회에서는 치열한 북핵 외교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미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다자외교에 데뷔했지만, 유엔총회는 전 세계 193개 회원국 대표로 구성된 최고 회의로서 그야말로 전세계 지도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에서 북핵 문제 해결과 내년에 있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에 집중할 전망이다.
북한이 6차 핵실험에 이어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안 2375호 결의 3일 만에 중거리 미사일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하는 등 강력히 도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의 일치된 강력한 압박을 통해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유엔총회에서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를 호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전쟁은 안된다는 입장도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강조하는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북핵 해결책이 국제사회에서 공감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선 문 대통령은 18일 뉴욕에 도착한 직후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과 접견하고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어 문 대통령은 뉴욕과 뉴저지 동포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동포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19일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릭픽위원회 위원장과 회동한다. 문 대통령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IOC의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이날 여러 정상회담도 열린다. 문 대통령은 3개국 주요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을 연 이후 미국의 싱크탱크인 아틀란틱 카운슬이 주관하는 2017 세계시민상 시상식에 참석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과 함께 상을 받게 된다.
20일에는 뉴욕 금융경제인과 대화를 가진 이후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행사에 참석한다.
21일에는 뉴욕 방문 하이라이트인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한미일 정상회담에 참여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공조를 호소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변화를 위해 대북 제재 결의안 2375호의 강력한 이행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평화적 해결 원칙 등도 재확인할 수 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갖는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일의 강력한 공조가 재확인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뉴욕 순방 기간 중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도 추진하고 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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