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내년 6월 인천국제공항에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지능형 로봇이 설치된다.
이 로봇은 이용객들에게 대기시간이 적은 출국장 정보를 안내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LG CNS는 LG전자와 협력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발주한 '지능형 로봇 제작 및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입·출국장에 지능형 로봇 14대를 도입하며 내부시스템과 연계하는 로봇 관제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입국장 로봇은 수하물 수취대 번호·길 안내 등을, 출국장 로봇은 출국장 대기인원 파악, 게이트 안내, 기내 반입금지물품 홍보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로봇 관제시스템은 공항 내부시스템에 저장된 출국장 혼잡도 상태를 로봇에게 전달한다.
인천공항은 현장에 있는 로봇 위치와 활동 상황을 확인하고, 로봇의 동선을 고려해 개별 또는 그룹으로 제어할 수 있어 현장 중심의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우선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시범 운영을 거친 뒤 내년 6월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사업 수주로 향후 지능형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LG CNS는 지난 7월 '로봇사업팀'을 신설하는 등 로봇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로봇 서비스 플랫폼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앞으로 LG CNS와 LG전자는 각 사가 보유한 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LG그룹 차원의 지능형 서비스 로봇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유럽과 중동 지역의 해외 주요 공항은 물론 공공기관, 기업을 대상으로 로봇 사업을 확대한다.
회사 관계자는 "LG전자의 다국어를 지원하는 자율 주행 로봇 제작 기술과 LG CNS 무선 통신 기반 로봇 관제 시스템 구축 역량을 결집, 올 9월 프로젝트를 시작해 내년 6월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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