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대신증권은 14일 LG이노텍에 대해 아이폰X 출시 지연으로 인한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4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LG이노텍의 주가는 애플의 아이폰X 출시가 11월 3일로 지연되면서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LG이노텍의 올 3·4분기 영업이익 종전 추정치에는 변화가 없다"며 "LG이노텍은 아이폰X 초기 물량 생산에서 경쟁사, 다른 부품업체보다 차별화된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3분기 액정표시장치(LCD) 모델인 아이폰8·8플러스와 4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모델인 아이폰X 생산을 배분하기 때문에 실적 변화는 적다"며 "9월과 10월에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7% 늘어난 1천799억원(연결)으로 분기 최고치를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스마트폰 모델 수가 지난해 2개에서 올해 3개로 증가하면서 듀얼카메라 공급 모델도 1개에서 2개로 확대돼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LG이노텍은 아이폰X에 듀얼카메라 외에도 3D 센싱 카메라, 인쇄회로기판(PCB)을 추가로 공급한다"며 "전년 대비 스마트폰 당 전체 공급가격은 상향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카메라 모듈에 대해서는 LG이노텍이 경쟁사 대비 기술력과 생산능력의 경쟁 우위를 보유하고 있다며 애플 내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샤프는 프리미엄 스마트폰향 기술 확보 시간이 부족하다"며 "애플 내 아이폰X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이미 검증된 LG이노텍을 활용한 전략이 맞다"고 해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1만원을 유지했다.
김나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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