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LG전자 V30이 14일 사전예약 판매를 앞두면서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먼저 예약판매를 시작한 라이벌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V30가 얼마 만큼 선전할지 주목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출고가가 기대치 보다 높고, 갤럭시노트8과 크게 차이가 안나 소비자의 주목도가 낮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13일 이동통신3사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V30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LG전자의 경우 예약 구매 고객에게 구글 VR 데이드림 뷰, 렌탈할인, 분실 파손 보험료 1년간 50%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또 SK텔레콤은 AI스피커 '누구 미니' 등을, KT는 프라임무비팩 1개월 이용권과 액세서리 패키지, LG유플러스는 고속무선충전기와 비디오포털 1만원 VOD상품권 등을 준다.
이처럼 제조사와 이통사가 적극적인 V30 판매에 나섰지만 경쟁 상황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우선 앞서 출격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에 대기 수요가 몰린 탓.
삼성전자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예약판매 8일간 80만대 정도가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작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량이 13일간 40만대임을 감안하면 두 배 정도 늘어난 규모로 인기 몰이에 성공한 셈이다.
더욱이 V30의 출고가가 예상 보다 높다는 것 역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출고가는 ▲V30(64GB) 94만9천300원 ▲V30플러스(128GB) 99만8천800원이다.
LG전자의 V시리즈 전작인 V10의 출고가가 79만9천700원, V20이 89만9천800원이었던 것에 비해 약 10만원가량 상승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V30의 출고가가 80만원대로 정해질 것이란 기대가 있었으나 오히려 100만원대를 돌파한 갤럭시노트8과 큰 가격차를 두지 않았다.
실제로 갤럭시노트8 출고가가 109만4천500원(64GB)으로, 두 제품의 출고가 차이는 14만5천200원정도다.
가입자 대부분이 선택하는 24개월 약정에 6만원 요금제, 25% 선택약정할인을 받으면 V30 대신 갤럭시노트8을 선택했을 때 매달 지불하는 기기값 차이는 6천원 정도에 그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원하는 가입자의 경우 매월 지불하는 통신요금이 크게 차이나지 않으면 여러 단말기를 고민하지는 않고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도민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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