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삼성전자가 단말기 완전자급제 시행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단말기 유통 시장의 고용 상황과 시장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는 논리다.
단말기 완전자급제란 단말기 판매는 판매점에서,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은 이동통신사에서 담당하도록 서로 역할을 완전히 분리하는 제도다.
김진해 삼성전자 한국총괄(전무)은 12일 '갤럭시노트8 미디어데이'에서 "완전자급제에 대해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며 "삼성전자는 글로벌 회사이기에 한국 시장만 가격을 조절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완전자급제가 시행되면 단말기 가격이 많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지만 이에 부응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김 전무는 "또한 전체적인 시장의 유통이 많이 붕괴될 것 같다"며 "유통에 계시는 분들의 고통이 클 것이며, 고용과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분리공시제에 대해서는 정부의 시책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분리공시제란 이동통신사가 단말기 보조금을 공시할 때 휴대폰 제조사의 판매 장려금과 이동통신사의 지원금을 분리해 공개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김 전무는 "분리공시제는 정부기 전체적인 시행방안을 가지고 있다면 이에 따르는 것으로 앞서 국회에서 말씀드린 바 있다"며 "그 건에 대해서는 동일한 구조"라고 언급했다.
강민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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