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쪽방과 노후주택 밀집지역 등 화재에 취약한 지역 거주자에게 '단독경보형감지기' 500개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재단법인 베스티안 화상 재단과 함께 지난 5월 30일부터 7월 25일까지 크라우드 펀딩으로 500만원을 모아 재원을 마련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모두 495명이 후원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로 구성되는데 기존주택의 경우 올해 2월 4일까지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미설치 시 과태료 등 강제조항이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소방재난본부 조사한 결과 지난해 4월 기준 서울시내 일반주택 거주 가구가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한 비율은 16.3%로 낮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앞으로 취약계층에는 소방시설을 무상 보급하는 한편 관찰구청과 협력해 신규주택 건축허가 시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를 안내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문호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많은 분이 힘을 보태주신 만큼 우리 역시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단독경보형감지기와 화재 초기 소방차 한 대의 위력과 맞먹는 소화기를 개별 주택마다 꼭 구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웅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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