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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핵심은 데이터 개방과 시민 참여"


민관 데이터 공유·시민 참여 통한 문제 해결 등 필요…WSCW 2017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스마트시티 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데이터 개방'과 '시민의 적극적 참여'가 꼽혔다.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야 스마트시티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대중의 적극적 참여가 있어야 도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국내외 스마트시티 전문가들은 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WSCW) 2017' 특별세션에 참가해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 스마트시티 전략을 논했다.

이날 특별세션에는 마다브 라감 IBM 아태지역 공공&헬스케어 담당 부사장, 조현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스마트도시본부장, 브루노 더컨 UN해비타트 아태지역 수석, 폴 맨워링 암스테르담 IoT 리빙랩 공동창업자, 조셉 M.콜 바르셀로나 EADA 경영대학 교수 등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마트시티란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도시 기능을 네트워크화하고 생활의 편리성·안정성·효율성을 높인 똑똑한 도시를 말한다.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혁신이 빠르게 이뤄지며 이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시티 또한 발전하고 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정부 업무보고 때 스마트시티를 강조한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 약1조5천억달러(1천68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스마트시티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ICT 기술의 혁신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데이터 개방, 시민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브루노 더컨 UN해비타트 아태지역 수석은 "데이터에 대한 개방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정부든 민간이든 데이터를 개방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러 데이터가 개방돼야 도시가 직면한 문제점을 데이터를 통해 파악할 수 있으며, 빅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해결방법도 도출할 수 있다. 또 서비스 개발도 가능하다. 이에 적극적인 데이터 개방이 강조된다.

폴 맨워링 암스테르담 IoT 리빙랩 창업자는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건 스마트한 사람들"이라며 "스마트시티는 대중의 참여 없이 불가능한 만큼 대중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시티를 위해 보안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스마트시티는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지능화된 도시인만큼 무엇보다 사이버 보안이 중요하단 의미다.

마다브 라감 IBM 아태지역 공공&헬스케어 담당 부사장은 "IBM은 인지적 도시(Cognitive City)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10여 년 전부터 스마트시티에 대해 고민해왔다"면서 "스마트시티에서 보안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가치인 만큼 스마트시티 사업화 초기 단계부터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지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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