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북한의 6차 핵실험을 엄중한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당·정·청은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가진 긴급 안보회의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에 따르면 당·정·청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국제사회의 평화·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엄중한 도발이라고 규탄했다.
특히 당·정·청은 이번 핵실험이 과거보다 몇 배 더 강력한 위력을 보인 점, 북한 스스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실험이라고 주장했다는 점 등에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당·정·청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이 스스로 대화 테이블에 나올 때까지 국제사회와 그 어느 때 보다 확고한 공조 하에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제적인 대응 조치들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북한이 생존과 발전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핵과 미사일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해야하고,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경우 국제사회와 함께 보다 밝은 미래가 주어질 것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당·정·청은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적극 대응하고 국민의 생명과 국가 안보를 흔들림 없이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상황이 매우 위협적이고 엄중한 것 같다"며 "외교 채널을 전면 가동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여야를 초월해 안보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국민이 안보 불안에 휩싸이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추 대표는 "일부 야당에서는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한 대응책으로 우리도 핵무장을 하자는 철없는 주장을 하는데 무책임하다"며 "야당은 국정 공동 책임자 답게 신중하게 대응하라"고 충고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한미연합 방위능력과 우리의 독자적 대응 능력으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며 북한의 오판을 깨뜨리고 국민이 안심히 생활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생존과 발전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핵과 미사일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해야 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채나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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