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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이통시장 '꽁꽁'…노트8·V30 덕볼까?


전략 스마트폰 출시에 선약할인율 상향 '호재'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이달 들어 이동통신 시장이 얼어붙은 모습이다.

다만 갤럭시노트8와 V30 등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이를 계기로 침체됐던 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15일부터 시행될 선택약정할인율 상향도 교체 수요를 자극할 전망이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달 4일까지 이통3사 월간 번호이동 회선 수는 3만4천456 건이다. 이 추세라면 월간 번호이동 수는 35만 건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번호이동 수가 가장 적었던 지난 2월 37만8천431 건을 밑도는 규모다. 이 같은 추세는 지난달 말 번호이동 시장 침체가 이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번호이동 회선 수는 43만1천872 건으로 호황이었던 7월 대비 7만8천933 건(15.45%) 감소했다.

하지만 아직 월 초반이고, 후반이후 새 단말기 출시와 선택약정할인율 상향 등 호재 요인이 있기 때문에 반전이 기대된다.

실제로 삼성 갤럭시노트8과 LG V30이 오는 21일에 출시 예정이고, 앞서 15일 부터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이 시행된다.

선택약정할인율은 기존 20%에서 5%P 올라가는데, 일단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적용된다. 이때문에 지난달 말부터 단말기 교체 수요가 급감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높은 단말기 출고가 관건

제조사의 신규 단말기의 판매 전망도 낙관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의 국내시장 초도물량은 지난 2015년 갤럭시노트5 출시 때와 비슷한 수준인 약 70만대로 추정된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은 약 100만대, 올 상반기 갤럭시S8은 80만대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지난 7월 국내시장에 40만대가 공급된 갤럭시노트 FE가 신규 모델의 수요를 가져갔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수요층이 신규폰 수요와는 구분됐다는 분석도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신학기가 시작됐고 매년 하반기 고정적으로 단말기 교체 수요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이라며, "갤럭시노트 FE의 주구매층은 중저가 단말 수요자들에 해당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갤럭시노트8의 높은 출고가가 관건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는 109만4천500원(64GB 모델)에서 125만4천원(256GB 모델)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V30가 80~90만원 대로 출시된다면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동통신유통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를 예상보다 높게 책정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LG전자 V30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출시된다면 시장 경쟁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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