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두산밥캣은 북미와 유럽, 대양주(오세아니아) 등 선진시장에서 운영해 온 중대형 건설기계 판매사업을 오는 2018년에 두산인프라코어로 이관한다고 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양수도 금액은 약 1억2천만달러다. 양사는 올해 중 사업양수도 및 경영체계 조정 등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은 그간 각 사별 강점을 가진 지역 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영업망 확충을 통한 마케팅 역량 강화,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 시너지 극대화 전략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두산밥캣은 영업경쟁력이 높은 선진시장에서 소형과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을 맡았고,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및 신흥시장에서 중대형 사업과 소형 건설기계 사업을 맡아 왔다.
그러나 이번 사업 재편을 통해 둘의 사업은 지역이 아닌 제품 중심으로 나뉘게 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의 전세계 단일 경영체계를 확보했다. 영업과 제품개발, 생산 등 전 밸류 체인(Value Chain)에 걸쳐 경영효율성과 사업경쟁력을 높이게 됐다.
반면 두산밥캣은 비핵심 사업인 중대형 건설기계 판매사업을 두산인프라코어에 양도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조직과 재무역량을 선진국 소형 건설기계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두산밥캣은 이미 지난 2015년 중국과 신흥시장의 소형 사업을 두산인프라코어로부터 이관받은 바 있다.
두산의 건설기계 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높여 왔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 점유율(매출 49억3천만달러)로 세계 6위를 기록했다.
윤선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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