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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학교 주변 디자인 개선해 폭력 예방한다


배명중·장곡초 주변시설 개선…범죄예방·노인치매예방 효과 기대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서울시는 송파구 삼전동 배명중학교와 성북구 장위동 장곡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디자인'을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업 대상학교가 있는 송파구 삼전동은 다가구 밀집지역으로, 기초생활수급자와 다문화가정 등이 많이 살고 있다. 성북구 장위동은 일대에 재개발 사업이 해제되며 빈집이 늘어 우범 지역으로 꼽혀왔다.

시는 먼저 배명중 일대 삼전근린공원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했다. 청소년 권장도서가 있는 벤치,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도 조성했다. 시설물 사이에는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안심하고 쓸 수 있게 했다.

다음달 1일부터는 이곳에서 학생과 학부모, 주민들이 모두 볼 수 있는 야외영화관도 생길 예정이다. 개장일엔 학교폭력예방 연극경연대회 중·고등학교 수상작을 상영하는 영화제도 개최된다.

아울러 성북구 장곡초 인근 마을공원은 '온 마을이 한 집'이란 의미에서 '온마을집'이란 콘셉트로 꾸몄다. 젠가ㆍ할리갈리 등 쉽게 놀 수 있는 보드게임을 마련했고 바둑과 윷놀이 등 모두 함께 즐기는 놀이물품도 비치했다. 아이를 데리고 온 학부모끼리 소통하는 휴게 시설도 마련됐다.

공원 가장자리에는 산책로를 따라 야광 트랙을 설치해 밤에도 주민들이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주민의 접근성을 높여 공원 내 청소년의 일탈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학교폭력뿐만 아니라 범죄예방, 노인치매예방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디자인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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