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네트워크 보안 전문 기업 수산아이앤티(이하 수산INT)가 아라기술의 SSL-프리즘(Prism) 관련 특허를 인수하고 기존 솔루션을 강화한 'e프리즘 SSL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SSL 등을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 통신은 개인정보 등 중요 데이터를 안전하게 송·수신하는 필수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국내외 주요 인터넷 사이트들이 HTTPS로 시작되는 SSL 암호화 통신을 이용하며 이용률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보안을 우회하는 SSL 사용이 증가해 보안 위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령 해커는 바이러스 등 악성코드를 암호화 통신에 숨겨 배포하고 이에 감염된 PC에 SSL 세션(활성화 접속)을 맺어 기업 내부에 침투할 수 있다.
이에 수산INT는 아라기술의 SSL-프리즘 관련 기술 특허와 소프트웨어를 인수, 기존 솔루션을 고도화한 e프리즘 SSL 시리즈를 내놨다.
e프리즘 SSL 시리즈는 ▲기존 SSL 복호화 솔루션 'e워커(Walker) SSL'을 고도화하고 클라우드 환경에 대비한 'e프리즘 SSL 프록시(Proxy)' ▲지능형지속위협(APT) 솔루션·시큐어웹게이트웨이(SWG) 솔루션 등을 위한 'e프리즘 SSL VA(Visibility Appliance)'로 구성됐다.
e프리즘 SSL VA는 암호화된 트래픽을 보안 장비가 판별할 수 있도록 복호화하며, 이미 한국전력, 웅진그룹, 두바이 상업은행 등 27개 고객사가 사용 중이다.
SSL 트래픽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하며 파이어아이 등 악성코드 차단 솔루션, 웹 필터링 솔루션이 제공하는 차단 메시지를 사용자에게 그대로 전송하는 '메시지 패스 스루(Message Pass Through)'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외산 솔루션에 없는 독점 기능으로, 연동되는 각종 보안 솔루션의 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외 e프리즘 SSL VA는 인증서 자동 배포 기능, 우회접속 차단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100Mbps급에서 10Gbps급까지 7개 라인업을 갖췄다.
수산INT 관계자는 "아라기술의 특허 인수를 통해 수산INT는 차세대 암복호화 시장을 준비하기 위한 SSL 복호화 솔루션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기존 SWG 솔루션인 e워커 시리즈의 1천여개 고객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영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지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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