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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나약한 유화론, 햇볕정책 아냐"


"北 미사일 발사하는데 대화만 이야기하면 잘못된 시그널"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0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데도 대화만 이야기한다면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경기 양평군 코바코 연수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치 앞도 못 보는 정부 여당의 안보 무능이 불안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변화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나약한 유화론은 햇볓정책이 아니다"라며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전쟁을 막는 것이다. 무조건적 대화 노선이 대화를 가져오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나약하게 대화를 기다릴 게 아니라 강인하게 대화를 견인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한미동맹에 기초한 강력한 제재라는 단호한 시그널을 보내야 한다. 통미봉남의 미몽에서 벗어나 남북관계를 복원해야만 세계와 통할 수 있다는 분명한 시그널을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문재인 정부의 인사 난맥상이 도를 넘었다"며 "앞서 밝힌 인사 5대 원칙은 쓰레기통에 들어간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창조론' 등 논란에 휩싸인 박성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한 발언이다.

안 대표는 "이 분야의 수많은 인재들을 제쳐놓고 현장에 대한 전문성도 없고 창조론 논란을 일으킨 사람을 굳이 초대 장관 후보자로 내세운 이유가 무엇인지 정부는 인사 원칙을 철저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많은 자격 미달 인사가 있었음에도 우리 당은 협조할 만큼 협조했다"며 "이제는 보다 엄격한 잣대를 꺼내들고 국민적 기준에서 냉정하게 판단할 때"라고 덧붙였다.

윤채나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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