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올 2분기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3강 구도가 고착화된 가운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독주가 보다 견고해졌다. 메모리 사업부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시바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이 28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D램 시장 매출은 167억달러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세로 인해 올해 D램 시장은 680억 달러를 초과할 전망이다.
D램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75억2천800만달러(한화 약 8조4천4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45.1% 점유율을 가져갔다. 전분기 63억7천300만달러에 43.5% 점유율보다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44억7천700만달러의 매출로 26.8%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분기대비 매출은 올랐으나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전분기 40억9천400만원, 점유율은 27.9%를 유지한 바 있다.
마이크론은 올 2분기 38억1천3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22.8%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마이크론의 경우 전분기 33억2천500만원, 점유율 22.7%였다.
마이크 하워드 IHS마킷 수석 이사는 "올 2분기 기록적인 높은 실적이 계속되고 있다.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14% 초과한 매출 기록이다"라며, "상위 3개 D램 공급업체는 전체 D램 시장의 94.7%의 점유율을 보유했다. 3개 업체의 영업이익은 75억달러로 또 다른 기록을 세웠다"라고 분석했다.
2분기 낸드 시장은 D램과 상황이 다르다. 삼성전자 독주 체제가 보다 강화된 형국이다. 올 2분기 낸드 플래시 시장 매출 규모는 125억달러로 전분기 117억달러 대비 6.8%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2분기를 비수기로 구분하지만 올해는 꾸준한 수요 및 공급이 이뤄졌다.
왕좌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47억9천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38.3%로 점유율 상승을 이뤘다. 전분기 삼성전자는 43억200만달러 매출과 36.7%의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웨스팅하우스 손실을 메우기 위해 메모리 사업부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도시바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도시바는 2분기 20억1천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16.1%의 점유율을 가져갔다. 매출과 점유율 모두 전분기 대비 소폭 떨어졌다.
도시바와 일본 욧카이치 공장을 공동 운영 중인 웨스턴디지털(WD)은 19억7천7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15.8%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점유율이 소폭 증가했다.
전분기 5위로 내려앉은 마이크론은 2분기 4위로 한단계 상승했다. 대신 SK하이닉스가 5위로 내려 앉았다. 마이크론은 14억5천400만달러 매출로 11.6% 점유율을, SK하이닉스는 13억3천만달러로 10.6% 점유율을 기록했다.
월터 쿤 IHS마킷 이사는 "낸드 시장은 오는 3분기에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라며, "낸드 가격은 3D 낸드로의 전환으로 인해 비트 출력 증가에도 불구하고 분기 중반까지는 탄력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낸드 산업의 총 매출은 530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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