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을 통해 새로운 소통방식을 제안했다. S펜으로 움직이는 그림파일을 만드는 '라이브메시지'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했다.
갤럭시노트8의 S펜은 라이브메시지라는 기능을 새로 지원한다. 이는 사용자가 S펜으로 쓰고 그리는 형태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추가해 GIF, 일명 '움짤'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다.
◆GIF, SNS서 대세로 자리잡다
GIF 파일이 보편적인 소통 수단으로 자리잡은 것은 짧은 동영상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되면서부터다. 용량이 크고 재생 버튼을 눌러야 재생이 가능한 동영상과는 달리 GIF는 짧은 분량의 동영상을 비교적 적은 용량으로 구현한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와 SNS들이 속속 GIF 파일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하는 파일 용량의 크기는 차이가 있으나 카카오톡·라인·텔레그램·왓츠앱 등 대부분의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가 GIF를 지원한다.
텀블러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유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GIF를 검색해 댓글을 다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출시된 소셜 애플리케이션 '틴더(Tinder)'도 지난해부터 사용자들이 보다 즐겁고 유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GIF 이미지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도 GIF 민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사진을 연속으로 촬영해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움직이는 GIF 사진' 모드를 처음 선보이며 사용자가 직접 스마트폰으로 움짤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S펜으로 필요한 부분을 캡처하는 '스마트 셀렉트'를 통해 움짤을 제작할 수 있게 했다. 동영상을 보면서 스마트 셀렉트를 이용하면 원하는 부분만 캡처해서 GIF 파일로 생성하고, 다시 보거나 인스턴트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갤럭시노트8에서 지원하는 라이브 메시지 기능은 여기서 한 단계 더 진화해 사용자가 직접 GIF를 S펜으로 제작해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스턴트 메시지로 대화를 하다가 키보드에서 하트 모양 자판을 누르면 '라이브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다. 또는 S펜을 스마트폰에서 분리하거나 S펜의 버튼을 눌러 에어커맨드 명령을 수행해도 '라이브 메시지' 작성이 가능하다.
S펜의 다양한 펜·붓을 활용해 원하는 글자, 도형 등을 그리면 최대 15초 분량까지 사용자가 그린 순서대로 저장된다. GIF 파일은 갤러리에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다시 활용할 수도 있다.
갤럭시노트8 라이브 메시지 기능은 GIF 파일 형식을 지원하는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 메시지를 받는 사람이 타사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어도 메시지를 확인하는데 지장이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부분의 SNS가 GIF 포맷을 지원하기 때문에 많은 갤럭시노트8 사용자들이 라이브 메시지 기능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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