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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논란 '릴리안' 생리대, 수거 후 품질검사


식약처,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조사 최대한 앞당겨 실시 예정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를 수거해 품질검사에 들어간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검사는 2017년 시중 유통중인 생리대 검사계획 53품목에 해당브랜드를 추가해 실시하는 것으로 생리대는 의약외품 품질관리 대상으로 지정 매년 정기검사를 받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 4∼5월 릴리안슈퍼롱오버나이트, 릴리안순수한면팬티라이너무향롱, 릴리안팬티라이너베이비파우더향슈퍼롱에이, 릴리안팬티라이너로즈향슈퍼롱 4품목에 대한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품질관리 기준은 형광증백제, 산·알카리, 색소, 포름알데히드, 흡수량, 삼출 등 9개 항목이었다.

식약처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 논란 중인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생리대에 함유 가능성이 있는 유해물질의 검출량 및 위해성 평가를 진행 중에 있으며, 당초 계획인 2018년 11월 보다 검사시기를 앞당겨 발표할 예정이다. 문제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은 끓은 점이 낮아 대기 중으로 쉽게 증발되는 액체 또는 기체상 유기화합물의 총칭으로 생활주변에서 흔히 배출되며, 생리대는 접착제 등에서 발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처가 검사 중인 평가 내용은 ▲원료나 제조 과정에서 잔류할 수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에 대한 분석법 확립 ▲국내 유통 중인 생리대 중 해당성분 함유량 조사 ▲휘발성유기화합물 검출 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이다.

식약처는 미국 여성환경단체가 '미국내 유통 생리대 유해물질 분석결과(스틸렌, 톨루엔, 클로로포름 등 휘발성유기화합물)'를 발표한 바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생리대에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대한 관리기준이 마련된 나라는 없다고 설명했다. 생리대에 대해 미국은 의료기기, 유럽연합EU은 생활용품, 일본은 의약부외품으로 각각 관리 중이다.

한편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내는 생리컵은 현재 허가 전 사전검토 절차가 완료돼, 9월 중에는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식약처는 소비자 알권리를 강화하기 위해 생리대, 탐폰 등에 대한 모든 성분을 표시하도록 하는 관련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중에 있으며, 해당 법안이 조속한 시일 내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재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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