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자유한국당이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와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해임을 주장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후보자의 추천은 '인사가 만사'가 아니라 망사 수준의 인사 참사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건"이라며 "이 이상 정파적일 수 없는 사람이 지명됐다. 지명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는 16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고, 17대 총선에서는 민주노동당을 지지했다. 18대 총선에서는 진보신당을,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박원순 후보, 18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며 "이 후보자는 정치재판관 후보자이고 반헌법 재판관 후보자"라고 꼬집었다.
류 처장에 대해서도 "살충제 계란 파문 속에서 무능과 거짓말로 국민적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즉각 해임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류 처장은 임명 때부터 정파적 성향으로 지적이 많았는데 지금도 업무파악을 못하고 허둥대는 실정"이라며 "유럽에서 살충제 계란 파동이 터진 후 국내에서 모니터링을 하지 않고 모니터링을 했으니 먹어도 된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 국민이 식품안전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책임을 져야 할 식품안전부처의 수장이 오히려 국회와 국민을 속이고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문 대통령은 당장 유 처장을 해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도 "이 후보자는 헌법재판관으로서 가져선 안 될 정치편향 DNA를 가진 사람이다. 즉각 철회가 마땅하다"며 "집권 여당에서도 쓴 소리와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김 수석부대표는 "류 처장은 국민 보기에 한심한 수준이다. 직무 태도 역시 한심한 수준"이라며 "문재인 정부 인사 참사의 대표적 상징이라 생각한다. 즉각 사퇴시켜야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정지연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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