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 시행이 본격화 된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알뜰폰업계 의견 청취에 나섰다. 이효성 방통위장이 이동통신사에 앞서 알뜰폰을 먼저 챙기고 나선 것도 주목된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18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7개 알뜰통신사업자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및 공정경쟁 환경조성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이번 간담회는 '더불어 잘사는 경제'라는 국정기조 실천을 위해 마련됐다는 게 방통위 측 설명이다. 방통위는 이를 통해 방송통신 시장에서 상대적 열위에 있는 알뜰통신 사업자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형 이통 사업자와 알뜰통신 사업자 간 공정경쟁 환경조성에 중점,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및 알뜰통신 이용자 피해 구제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효성 방통위장은 "알뜰폰 사업자가 대형 통신사업자와 경쟁에서 부당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시장 감시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전 국민의 11%인 710여만 명이 사용하는 알뜰폰 서비스가 더욱 신뢰받기 위해서는 이용자 편익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보호, 중요사항 고지, 명의도용 예방, 피해구제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각별한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알뜰폰 업계가 국민의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고, 통신서비스 경쟁을 촉발해 통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알뜰폰 업체 대표들은 "사업 정체 등의 환경 악화 속에서 대형 통신사가 알뜰폰 가입자 유치를 위한 집중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며 "방통위가 공정경쟁 체제 구축 및 상생을 위해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방송통신 시장에서 불공정 행위에 대해 엄격히 규제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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