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디펜딩 챔피언 SKT T1이 삼성 갤럭시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다. SKT는 오는 19일에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kt 롤스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SKT는 15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준플레이오프전에서 삼성에 3세트 승리를 거뒀다.
탈락 위기에 몰린 삼성은 정글러와 바텀 듀오를 모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앰비션' 강찬용은 마오카이, '스티치' 이승주는 트리스타나, '레이스' 권지민은 알리스타로 경기에 임했다.
3세트 선취점도 SKT가 올렸다. 정글 시야를 장악한 삼성이 먼저 바텀을 압박했지만, 칼리스타를 노리던 트리스타나가 역으로 잡히면서 좋았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삼성의 시선이 탑에 쏠린 사이 SKT는 바텀을 공략, 트리스타나를 다시 잡으며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다.
삼성이 마오카이의 미드 갱킹으로 루시안을 잡자 SKT는 탐 켄치의 궁극기를 활용해 트리스타나를 또다시 잡았다. '뱅' 배준식의 칼리스타는 3킬을 기록하며 성장에 탄력을 받았다. SKT는 바텀 1차 포탑을 파괴해 보너스 골드도 챙겼다.
불리한 삼성이 마오카이와 케넨의 궁극기를 활용해 한타를 열었지만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이 완벽히 깔리면서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트리스타나를 제외한 삼성 전원을 잡은 SKT는 바론을 사냥해 승기를 굳혔다.
바론 버프를 두른 SKT는 계속 스노우볼을 굴렸다. 포탑 3개를 파괴한 SKT는 대지의 드래곤도 가져갔다. 레드 지역 교전에서 탈리야를 끊은 SKT는 삼성의 바텀 억제기를 파괴해 글로벌 골드 차이를 1만2천 이상 벌렸다.
두 번째 바론을 사냥해 혹시 모를 변수를 차단한 SKT는 삼성의 남은 억제기를 모두 파괴했다. 마지막 한타에서 마오카이를 제외한 삼성 전원을 잡은 SKT는 넥서스를 파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준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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