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토니모리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직격타를 맞았다.
토니모리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07% 감소한 3억5천만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93억9천만원으로 13.55%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억5천만원으로 93.3% 급감했다.
중국의 사드 제재 영향으로 국내 로드사업부문 매출이 급감한 데다, 판매관리비가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면세 부문은 일본·동남아 고객 증가로 매출액은 성장했으나, 대규모 구매고객인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수익성은 떨어졌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원브랜드숍 전반적으로 내점객 수가 감소하면서 점당 매출액도 줄어들었다"며 "유통부문은 프로모션 확대와 미 입점 행사매대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이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수익성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해외 부문에서는 미국 매출이 급증한 반면 중국 매출은 정체됐다. 미국 온라인사 관련 초도 물량이 증가하면서 미국향 매출액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토니모리는 올 2분기에 독일에 진출하며 총 51개국에 판매 거점을 마련했다.
올 상반기 부진에도 3분기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한 제조사업부문이 8월 말까지 시험 생산을 완료한 후 수출을 위한 선진의약품 품질관리기준(CGMP) 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라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중국사업의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데다, 미국 유럽 등의 채널 확장으로 관련국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지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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