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중국 '던전앤파이터'의 견조한 흥행에 힘입어 넥슨이 올해 2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올해 1분기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넥슨은 2분기에도 호조를 보이면서 상반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도 반기 누적 8천억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넥슨 일본법인(대표 오웬 마호니)은 2017년 2분기 매출액 470억6천400만엔(약 4천778억원), 영업이익 162억7천800만엔(약 1천653억원), 당기순이익 194억4천800만엔(약 1천97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100엔당 약 1천15.2원)
2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환율 적용시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으며, 넥슨의 전망치 예상 범위 최대값(448억엔)을 5%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정 환율(Constant currency)을 가정해 환율 변동 영향 제외 시 463억엔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체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했다. 회사 측은 2분기 영업이익 역시 이번 분기 전망치를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달러 예금 및 미수금 보유분에 대한 환차손으로 인해 예상 범위를 52% 상회하며 157%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의 해외 매출을 기록한 넥슨은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넥슨은 2분기에 전체 매출의 66%에 이르는 3천174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5%(엔화 기준) 성장한 수치다. 상반기 해외 누적 매출은 8천708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성과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전반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올해로 서비스 9주년을 맞은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가 노동절 및 9주년 기념 업데이트와 신규 캐릭터의 호응이 이어져 높은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의 일본 매출은 2분기 44억엔(약 4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모바일 게임 '히트' '하이드 앤드 파이어' 등의 성과 덕분이다. 동남아 지역에서도 올해 1분기 말 출시한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고 올해 6월에는 태국 퍼블리셔인 iDCC의 잔여 지분 인수를 완료하고 '넥슨 타일랜드'로 사명을 변경하는 등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 넥슨의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히트' 등의 기존 출시작들이 국내·외에서 거둔 성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한 115억엔(약 1천170억원)에 이르렀다.
회사 측은 3분기 초 출시한 '레고: 퀘스트앤콜렉트' '다크어벤저3' 등을 비롯해 하반기 론칭을 앞둔 '액스' '야생의땅: 듀랑고' '열혈강호R' '테일즈런너R' 등의 모바일 게임과 '니드포스피드 엣지' '타이탄폴 온라인' '천애명월도' '로브레이커즈' 등의 온라인 게임 기대작을 지속해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스테디셀러 게임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의 견고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2분기에도 지난 1분기에 이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망치를 상회하는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며 "견고한 타이틀들을 토대로, 하반기에는 풍부한 기대작들을 출시해 PC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을 아우르는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오는 3분기 예상 매출액이 516억엔에서 556억엔 범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178억엔에서 205억엔 범위 내로, 당기순이익은 159억엔에서 180억엔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문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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